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5년 만에 카를로스 카스타네다의 '초인수업'과 '익스틀란으로 가는 길'을 읽었는데, 역시 스승 돈 후앙의 가르침 중에 주옥이 너무 많아요! 마음이 오랜만에 놓이는 느낌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7 가지 문구를 모아서 제가 이해하는 맥락을 설명하기 위해 제 코멘트를 달았습니다.
(주의: 제가 영어 원본 A Separate Reality와 Journey to Ixtlan을 읽어서 인용문을 한국어로 번역했습니다. 한국어 번역본이 살짝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이 책들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이 시리즈는 젊은 인류학자인 카를로스 카스타네다가 멕시코의 야키 인디언 샤먼 돈 후앙과의 수습과정을 따릅니다. 돈 후앙은 카스타네다에게 세계를 보는 새로운 방법과 전사의 길을 가르치며, 독자들을 초자연적이고 철학적인 영역에 진입시킵니다. 전체적으로 초자연적인 이야기가 많아서 그 이야기를 절대 믿으면 안 되지만, 의식성장과 강력한 삶을 추구하는 분을 위해 많은 지혜가 담겨져 있어서 한번이라도 읽는 걸 적극 추천합니다 :)
1.
전사의 정신은 불평하거나 투덜거리는 데 맞춰져 있지 않으며, 승리나 패배에 맞춰져 있지도 않다.
전사의 정신은 오직 투쟁에 맞춰져 있으며, 모든 투쟁은 전사의 이 땅에서의 마지막 전투이다."
우리는 매 순간의 행동과 창조 과정에 몰입하는 것보다 오히려 시선을 미래 욕심, 성공과 이상에 두곤 합니다. 그 결과, 실재하는 현재 순간의 삶을 놓치고, 생각해 낸 이상에 아직 이르지 못해서 우리는 기본적으로 부족하게 느낍니다. 따라서 그 부족함을 불평불만, 피해의식, 남 탓, 냉소주의로 해소하려고 합니다.
의식이 높은 사람은 거꾸로 살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의 삶밖에 없다는 진실을 이해하고 모든 행동을 최선으로, 의미 있게, 지구에서 자신의 '마지막 전투'처럼 취합니다. 즉석 성공을 하든 말든, 그건 그의 관심사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유일하게 얻을 수 있는 것(=삶)을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
"대부분의 사람은 우리가 인생에서 어떤 것도 단번에 잘라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해! 바로 이렇게!"
[돈 후앙이] 손가락을 튕기며 말했다.
제가 늘 하던 말입니다. 현대 의학적 심리학에서는 인간의 마음을 몸과 똑같이 힐링, 치료가 필요한 어떤 무언가처럼 다룹니다. 몸이 장기간에 걸쳐서 힐링하듯이 마음도 "20년의 치유 플랜"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몸과 마음은 같은 실체를 가지지 않습니다. 몸은 물질이고, 마음은 생각으로 만들어집니다! 몇 생각이 고집이 셀 수도 있지만, 의식의 도약을 이뤄 '생각'인 걸 알아차리면 그 순간 찰나(!) 변화가 가능합니다. 의식으로 어떤 습관, 강박, 중독, 성격 패턴, 실패 패턴, 대응기제 등을 단번에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 일상에서 이런 가능성을 아예 고려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마음을 실재하는 물질처럼 믿고 의식의 향상을 이루는 게 낯설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 다르게 살고 싶으면 언제나 그래도 됩니다. "20년의 변화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습니다.
3.
"나는 사냥꾼이자 전사야. 하지만 넌 포주야. 넌 다른 누군가를 위해 포주 노릇을 하고 있어.
너는 너 자신의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알 수 없는 사람들의 싸움을 하고 있는 거야."
우리가 모두 '잘 살려고' 펄쩍펄쩍 뛰지만, 너무나 자주 다른 사람을 위해서 그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진정한 내가 명품 가방을 진짜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진정한 내가 명함에 쓰여 있는 직위를 신경 쓰나요? 진정한 내가 집에서 소고기를 굽고 먹을지, 40만 원짜리 오마카세를 먹을지 중요하게 여기나요?
대개, 우리가 취하는 행동은 그저 사회적 맥락에서만 유효합니다 - 진짜 원하는 삶을 꾸려나가는 것보다 너무나 자주 포주가 되어 (우리가 상상하는) 남의 기준을 충족시키려고 노력합니다.
가장 안타까운 건, 대부분의 경우 정확하게 누구를 위해 이런 고생을 하는지도 모른다는 점입니다. 그야말로 얼굴도 없는, 상상된 "알 수도 없는 사람"들의 싸움을 하고 있는 거예요.
- 돈 후앙이 사는 애리조나 풍경 -
"이 놀라운 세상에 존재하는 것에 대해 네가 책임을 져야 한다네.
모든 행동에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넌 이 불가사의한 세상에 존재하는 것에 대해 한 번도 책임을 진 적이 없어."
1번과 비슷하게, 피해의식에 빠져 나의 불운을 남과 사회에 던지고 싶지만, 그것은 돈 후앙의 말대로, 오직 '사치'일 뿐입니다. 우리가 이 경탄할 만한 세상에서 태어났다면 우리 존재에 대한 책임을 취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의 고정관념과 반대로, 나의 존재를 위한 '빚’을 갚을 필요가 없습니다 (자기 존재에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아름다운 삶을 꾸려나가고 싶다면, 그것에 대한 결정과 책임은 나에게 있습니다. 이것은 '자유'의 진짜 의미입니다.
5.
"죽음이 사냥꾼인 세계에서는 크고 작은 결정이 없다.
오직 우리에게 불가피한 죽음을 마주하며 내리는 결정만이 있을 뿐이다."
아닌 척하지 맙시다. 우리가 너무 많은 시간을 쇼츠 보기, 온갖 쾌락, 게임, 사색, 자기연민으로 낭비합니다. 영원히 살 듯이 아무 조바심 없이 하루하루 흘려보냅니다. 이런 결정을 우리가 내린단 말입니다.
죽음의 입장에서 우리가 매일 하루를 흘려보내는 결정을 내릴지, 아니면 살아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서 더 좋은 세상을 남길지 중요하지 않아요. 크고 작은 결정이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에게도 그런가요? 우리가 죽음의 필연성을 뼈까지 느낀다면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6.
카를로스: "전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돈 후앙: "아니! 난 동의하지 않아. 넌 최선을 다하지 않았어. 그냥 그 말이 네게 좋게 들리니까 그렇게 말하는 거야. 사실, 너는 네가 하는 모든 일에 대해 똑같은 말을 해왔어. 너는 수년 동안 최선을 다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잖아."
개인적으로, 전 이 말이 꽤 따가웠어요.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서 "그래도 난 최선을 다했는데"라는 말이 너무나 쉽게 나오는데, 우리가 정말로 전사의 마지막 전투처럼 최선을 다한 게 맞나요?
아주 솔직히 들여다보니 … 아니죠! - 나의 편안함과 불안에 안주한 거죠!
물론, 자기 노력을 늘 알아줘야 하지만, 동시에 스스로 충분한 도전을 찾아가고 있는지도 늘 돌아봐야 합니다.
(주의: 스스로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 자책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그저 더 도전하고 싶으면 그걸 선택해도 된다는 초대입니다. 원하지 않으면 말고! 다 나의 책임)
7.
"자네는 이제 알아야 하네. 전사는 오직 행동으로 살아가는 것이지, 행동에 대해 생각하거나 행동을 마친 후에 느낄 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으로 살아가는 게 아니야. 전사는 마음이 깃들어 있는 길을 선택하고 그 길을 따르는 법이지. 그리고 나서 그는 '보’고 기뻐하고 웃는다네. 그러고 나서 그는 '보’고 알게 되지. 그는 자신의 삶이 너무 빨리 끝나버리리라는 것을 알고 있어. 그는 다른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신도 어디에 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 그는 모든 것이 다른 어떤 것보다 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보기 때문에 - 즉 전사는 명예도, 존엄성도, 가족도, 이름도, 국가도 없지만 오직 지금, 이 순간 살아갈 삶만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야.
이러한 상황에서 그가 동료 인간들과 맺는 유일한 유대는 그의 통제된 우행이지. 모든 것이 다른 어떤 것보다 더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전사는 어떤 행동이든 선택하고 그것이 자신에게 중요한 것처럼 행동한다네. 그의 통제된 우행은 그가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하게 만들고, 마치 그런 것처럼 행동하게 만들지. 하지만 그는 그것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어. 그래서 그는 행동을 완수하면 평화롭게 물러난다네. 그의 행동이 좋든 나쁘든, 효과가 있었든 없었든 그것은 그의 관심사가 아니야."
이것은 카스타네다의 말 중에 제 가장 좋아하는 문구입니다. 위의 말들이 다 포함된 듯합니다. 유일하게 새로운 개념은 '통제된 우행'입니다!
삶이 바보짓인 게 맞습니다. 하지만 의식이 높은 사람은 이점 때문에 우울해하지 않고 오히려 의미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걸 깨닫고 기뻐하고 웃습니다. 삶이 우행이어야지 그것에 부담 없이 모양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짐으로 받아들여 자기연민에 빠질 수도 있지만, 반대로 강력하고 아름다운 바보짓을 의식적으로 통제하여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건 그야말로 우리의 책임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자유입니다.
Farewell~
Alex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5년 만에 카를로스 카스타네다의 '초인수업'과 '익스틀란으로 가는 길'을 읽었는데, 역시 스승 돈 후앙의 가르침 중에 주옥이 너무 많아요! 마음이 오랜만에 놓이는 느낌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7 가지 문구를 모아서 제가 이해하는 맥락을 설명하기 위해 제 코멘트를 달았습니다.
(주의: 제가 영어 원본 A Separate Reality와 Journey to Ixtlan을 읽어서 인용문을 한국어로 번역했습니다. 한국어 번역본이 살짝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이 책들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이 시리즈는 젊은 인류학자인 카를로스 카스타네다가 멕시코의 야키 인디언 샤먼 돈 후앙과의 수습과정을 따릅니다. 돈 후앙은 카스타네다에게 세계를 보는 새로운 방법과 전사의 길을 가르치며, 독자들을 초자연적이고 철학적인 영역에 진입시킵니다. 전체적으로 초자연적인 이야기가 많아서 그 이야기를 절대 믿으면 안 되지만, 의식성장과 강력한 삶을 추구하는 분을 위해 많은 지혜가 담겨져 있어서 한번이라도 읽는 걸 적극 추천합니다 :)
1.
우리는 매 순간의 행동과 창조 과정에 몰입하는 것보다 오히려 시선을 미래 욕심, 성공과 이상에 두곤 합니다. 그 결과, 실재하는 현재 순간의 삶을 놓치고, 생각해 낸 이상에 아직 이르지 못해서 우리는 기본적으로 부족하게 느낍니다. 따라서 그 부족함을 불평불만, 피해의식, 남 탓, 냉소주의로 해소하려고 합니다.
의식이 높은 사람은 거꾸로 살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의 삶밖에 없다는 진실을 이해하고 모든 행동을 최선으로, 의미 있게, 지구에서 자신의 '마지막 전투'처럼 취합니다. 즉석 성공을 하든 말든, 그건 그의 관심사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유일하게 얻을 수 있는 것(=삶)을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
제가 늘 하던 말입니다. 현대 의학적 심리학에서는 인간의 마음을 몸과 똑같이 힐링, 치료가 필요한 어떤 무언가처럼 다룹니다. 몸이 장기간에 걸쳐서 힐링하듯이 마음도 "20년의 치유 플랜"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몸과 마음은 같은 실체를 가지지 않습니다. 몸은 물질이고, 마음은 생각으로 만들어집니다! 몇 생각이 고집이 셀 수도 있지만, 의식의 도약을 이뤄 '생각'인 걸 알아차리면 그 순간 찰나(!) 변화가 가능합니다. 의식으로 어떤 습관, 강박, 중독, 성격 패턴, 실패 패턴, 대응기제 등을 단번에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 일상에서 이런 가능성을 아예 고려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마음을 실재하는 물질처럼 믿고 의식의 향상을 이루는 게 낯설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 다르게 살고 싶으면 언제나 그래도 됩니다. "20년의 변화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습니다.
3.
우리가 모두 '잘 살려고' 펄쩍펄쩍 뛰지만, 너무나 자주 다른 사람을 위해서 그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진정한 내가 명품 가방을 진짜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진정한 내가 명함에 쓰여 있는 직위를 신경 쓰나요? 진정한 내가 집에서 소고기를 굽고 먹을지, 40만 원짜리 오마카세를 먹을지 중요하게 여기나요?
대개, 우리가 취하는 행동은 그저 사회적 맥락에서만 유효합니다 - 진짜 원하는 삶을 꾸려나가는 것보다 너무나 자주 포주가 되어 (우리가 상상하는) 남의 기준을 충족시키려고 노력합니다.
가장 안타까운 건, 대부분의 경우 정확하게 누구를 위해 이런 고생을 하는지도 모른다는 점입니다. 그야말로 얼굴도 없는, 상상된 "알 수도 없는 사람"들의 싸움을 하고 있는 거예요.
- 돈 후앙이 사는 애리조나 풍경 -
4.
1번과 비슷하게, 피해의식에 빠져 나의 불운을 남과 사회에 던지고 싶지만, 그것은 돈 후앙의 말대로, 오직 '사치'일 뿐입니다. 우리가 이 경탄할 만한 세상에서 태어났다면 우리 존재에 대한 책임을 취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의 고정관념과 반대로, 나의 존재를 위한 '빚’을 갚을 필요가 없습니다 (자기 존재에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아름다운 삶을 꾸려나가고 싶다면, 그것에 대한 결정과 책임은 나에게 있습니다. 이것은 '자유'의 진짜 의미입니다.
5.
아닌 척하지 맙시다. 우리가 너무 많은 시간을 쇼츠 보기, 온갖 쾌락, 게임, 사색, 자기연민으로 낭비합니다. 영원히 살 듯이 아무 조바심 없이 하루하루 흘려보냅니다. 이런 결정을 우리가 내린단 말입니다.
죽음의 입장에서 우리가 매일 하루를 흘려보내는 결정을 내릴지, 아니면 살아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서 더 좋은 세상을 남길지 중요하지 않아요. 크고 작은 결정이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에게도 그런가요? 우리가 죽음의 필연성을 뼈까지 느낀다면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6.
개인적으로, 전 이 말이 꽤 따가웠어요.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서 "그래도 난 최선을 다했는데"라는 말이 너무나 쉽게 나오는데, 우리가 정말로 전사의 마지막 전투처럼 최선을 다한 게 맞나요?
아주 솔직히 들여다보니 … 아니죠! - 나의 편안함과 불안에 안주한 거죠!
물론, 자기 노력을 늘 알아줘야 하지만, 동시에 스스로 충분한 도전을 찾아가고 있는지도 늘 돌아봐야 합니다.
(주의: 스스로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 자책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그저 더 도전하고 싶으면 그걸 선택해도 된다는 초대입니다. 원하지 않으면 말고! 다 나의 책임)
7.
이것은 카스타네다의 말 중에 제 가장 좋아하는 문구입니다. 위의 말들이 다 포함된 듯합니다. 유일하게 새로운 개념은 '통제된 우행'입니다!
삶이 바보짓인 게 맞습니다. 하지만 의식이 높은 사람은 이점 때문에 우울해하지 않고 오히려 의미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걸 깨닫고 기뻐하고 웃습니다. 삶이 우행이어야지 그것에 부담 없이 모양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짐으로 받아들여 자기연민에 빠질 수도 있지만, 반대로 강력하고 아름다운 바보짓을 의식적으로 통제하여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건 그야말로 우리의 책임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자유입니다.
Farewell~
Al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