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 참가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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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스스로 만들어내고 얽매이는 문제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그리고 필요가 없는지 깨달았다> _ 의식성장 워크숍 8기

하이어셀프(Highe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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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코치님을 알게 된 지는 4-5년 정도 된 것 같다. 코치님의 유튜브, 워크북, 책을 통해서 많은 배움을 얻었다. 해마다 워크숍을 연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두 달 가까이 주말을 통으로 빼야 하는데 시간적인 여유도 없고, 비용도 만만찮게 느껴졌다. 


올해는 기회가 되면 꼭 참가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초인가? 오픈 알람 신청해 두었는데 5월 1일에 메일이 왔다. 아무런 망설임 없이! 참가 신청을 했고 그렇게 초여름 6주간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내가 워크숍에 기대한 것?


예전 같았으면, 이 워크숍을 듣고 나면! 좀 더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거야. 라던지... 내 삶이 달라질 거라는 드라마틱한 변화를 꿈꿨을 수도. 이번에는 그냥 알렉스 코치님을 만나보고 싶었다(!) 유튜브를 통해 몇 년간 보면서 코치님의 메시지도 조금 달라진 느낌이 들었었다. 처음에는 자기 계발의 영역으로 접했다면 지금은 삶이란 무엇인가, '열심히 살아도' 왜 공허함을 느끼는가, 그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과 같은 내용을 전달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그 내용을 워크숍에서 직접 들어보고 할 수 있다면 내 삶에도 직접 적용을 하고 싶었다. 


조금 더 솔직해지자면, 워크숍 과제 중 하나가 코치님의 책 '의미 있는 삶을 위하여' 읽고 오는 것이어서, 관정 중에 그래도 내 인생 비전을 설계해 보는 활동도 있지 않을까 기대하긴 했다.ㅋㅋ 그런 건 과정에 없었고, 워크숍이 끝나고 난 지금은 그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게 가능하지 않다는 것도! 삶의 비전은 주말 몇 시간 앉아서 고민한다고 단숨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만 얻어낼 수 있다!



그렇다면 하이어셀프 워크숍은 어떤 워크숍인가?


이 워크숍의 목적: 의식 성장을 통해 인간적인 가치를 누리고 온전한 삶과 진정한 내적 자유를 경험하는 것.


직접적인 행동, 깊은 관조와 내면고찰을 통해 자기 자신과 삶, 현실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효과적인 창조와 삶을 위한 내적 자유를 계발하기 위한 워크숍


알렉스 코치는 조력자로서 옆에서 창조/탐구를 위한 '신뢰 공간'을 마련해 주고, 제시하는 방법을 참가자가 주체성을 가지고 관조하고 실천하는 과정.


어떤 철학, 학파,  문화, 종교, 신념체계, 이론으로부터도 독립적이며, 어떤 신부주의도 없이, 아무것도 믿지 않고 모든 모듈을 경험적으로 직접 적용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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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소개 글만 읽어서는 어떻게 알렉스의 가이드에 따라서 실제로 직접적인 관조를 하는 시간을 가질지 상상이 안 갔다.




워크숍에 관심이 있고 궁금해서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진행 방식만 살짝 알려드리자면!


1) 알렉스가 준비해 온 내용을 강의 형태로 전달하고

2) 그에 대해서 참가자들이 실제로 이해했는지 OR참가자들의 경험에 비추어 본다면 어떻게 되는지 알렉스의 질문에 따라 '관조' 해보기

3) 하루에 2번 자리를 옮겨 앉으며 매번 다른 파트와 '관조'를 나누고 경청한다.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며 주어진 시간 동안 자신의 관조를 말로 전달. 관조 내용은 끝나는 즉시 잊어버리기! 절대 비밀!


첫날 이 관조 시간 때문에 멘붕이었다. 동공지진 


나 스스로도 솔직하게 바라보기가 어려운데 그것을 상대에게 나눠야 한다니... 5분 정도? 되려나... 말을 하면서도 내 관조 시간이 빨리 끝나길 바랐던 것 같다. 신기하게 하루 이틀 만에 적응이 됨. 나뿐만 아니라 참가자들 대부분 그랬음! 점점 더 진정성 있는 관조가 가능해졌다. 


알렉스 코치님이 워크숍 시작부터 매 세션마다, 정확한 가이드를 주셔서,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다. 관조가 쉽지는 않았지만, 특히나 어려운 질문은 코치님이 의도적으로? 몇 번을 반복하여 관조하면서 더 깊게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관조 질문 리스트만 있으면 혼자 해볼 수 있지 않겠나...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일상에서 시간을 내어 혼자 관조한다는 것이 쉽지 않고, 효과 적이지 않을 수 있다. 워크숍에서는 초반에는 자아적 관조를, 점점 의식을 높여감에 따라 후반에는 절대적 관조, 실존적 관조를 하였다. 자아를 탐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왜 이런 역학이 계속되는지 알고, 이것(이 고통이라면)을 멈추고 싶다면 필연적으로 나는 누구인지 나라는 존재가 무엇인지까지 깨달아야 한다. 이 과정을 가이드 없이 한다면, 곳곳에 숨어있는 자아생존의 함정에 빠져들기 쉽다...! 내면 대화에 몰두하여 자기 도취하는 삶 또한,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야 하는 세상에서 도피하기 위한 강박 패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렉스 코치님이 대단하다고 느꼈던 점은, 원래 짜여 있는 순서를 그때그때 선회하여 더 큰 효과를 내주셨다는 점이다. 워크숍 회차마다 우리가 어느 정도 수준에 왔는지를 보시고 그에 따라서 과정을 전개하셨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급조되었거나 엉성하다는 느낌이 단 한 번도 없이 준비가 완벽했다. (당연한 거지만, 비싼 돈 받고 대충 준비하는 강사들 정말 많다. 이 워크숍은 말도 안 되는 가격이다. 코치님의 사랑과 헌신을 느낄 수 있다! ❤) 또한 본인의 말을 그대로 믿지 말고 경험적으로 확인하라는 말씀을 매번 해주셔서 더욱 신뢰가 갔다. 그리고 관조 질문만 던져 주시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수단(멀티미디어^^) 통해서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준다는 것...! 종이도 펜도 휴대폰도 필요 없이 4시간 오롯이 집중하는 시간도, 정말 오랜만에 가져본 듯!



워크숍 후기 

이 워크숍에서 배웠거나 깨달은 것 10가지


1. 삶 전제가 자아 생존이다. 인간으로서 경험이 자아생존이다. 

2. 완벽할 필요도 완벽할 수도 없다. 이상을 추구하는 것은 아예 필요 없는 일. 

3. 그동안 나의 생각 대부분이 개념적 활동으로, 실제 현실과 거리가 먼 정신적 산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현실에 상응하는 생각이라면 개념적 행동으로 해도 된다. 

4. 실제로 할 수 있는 건 지금 당장 행동, 의도밖에 없다. 

5. 나의 세계관, 맥락으로 사람, 사물, 세상, 사회를 판단하고, 그 안에 나를 위치시킨다. 이것은 허상이다. 

6. 관계란 내 생각으로만 존재한다. 관계는 나의 경험과, 상개방에 대한 나의 경험을 연결 짓는 것이다. 의사소통을 통해 상대방과 진짜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나의 경험만 보아서는 안된다. 상대의 경험 또한 그대로 해보아야 한다. 

7. 나는 누구이고 무엇인지 부지로만 알 수 있다. 그 부지로 깨닫는 '나'라는 존재는 영원히 존재한다. 항상 온전하다. 

8. 나의 사실 (달갑지 않은 신념)은 내 생각 속에만 존재한다. 이것들을 아예 필요 없지만, 그 사실을 가리기 위해서 계속 스스로 싸우고, 거짓으로 살아가며 (자기기만, 사회에 가면) 이룰 수 없는 이상을 향한 강박으로 더욱 힘들어진다. 이것이 자아의 풀타임 잡. 

9. 그 사실을 참여의 원칙으로 끌어안고 통합해도 되고, 사실의 이면에 있는 모습 (억누르느라 놓쳤던 잠재력)을 드러내는 연습을 해도 된다. 온전한 나를 깨달으면 이 과정을 그냥 건너뛸 수 있다. 

10. 감정은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나 외부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 속에서 만드는 것이다.



초반에는 스스로에 대해서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고, 자아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 어떤 이상과 강박을 가지는지, 반복되는 대응기제와 패턴이 무엇인지 알아보았는데, 워크숍을 마칠 때쯤에는 내가 가지고 있던 신념이나 강박이 어떤 것이었는지 정확히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자유로워졌다.



후반부의 배움이 임팩트가 컸다. 

동전의 양면처럼, 사회를 인식하게 되면서 자아가 생긴다.  이 자아가 있어야 인간적인 삶을 경험할 수 있다. ---> 온전하게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간다면 그것은 더 이상 고통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작은 자아가 머릿속 (내면, whatever)에 갇혀 살아가게 내버려 두며 - 사회/타인/미래/이상 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기제를 반복 - 인생을 고통이라고 치부한다.



바깥 주의로, 실제 세상을 살아간다면! 지금 이 순간 자유롭다! (그러기를) 의도 (하는 것)밖에 없다!


책이나 명상에서 많이 접했던 말 "나는 이미 온전하다" 이 진리를 나의 경험 안에서 깨닫게 되었다. 알렉스 코치님이 "지금 이 순간, 의도밖에 없습니다" 말하는 것도 정말 많이 듣고 읽었는데... 워크숍 초반에도 도대체 저게 무슨 뜻일까? 했는데 후반 되니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 


나만을 온전하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그것 자체로 온전하게 보는 것.. 지금 이 순간에! 

문자로 보면 너무나 단순한 한 줄이다. 

그대로 받아들이면 되는데 자아가 고생하며 살아온 시간만큼 진실로 깨닫기가 어려운 것 같다.



워크숍 수료 후


알렉스 코치님이 마지막으로 '평생 과제'라고 주신 지침들이 삶에 도움이 되고 있다. 몇 가지만 적어보자면... 


"솔직하세요!" 

워크숍을 하면서 내가 늘 마음에 부담을 지니고 있었다는 것을 제대로 알게 되었는데, 나 자신에게 100% 솔직해지기로 마음먹고 그대로 행동하니 정말 마음이 가벼워졌다. 


"인생의 모든 현상을 의식을 올리기 (그리고 자유로워지기) 위한 기회입니다. 부딪치고 - 반성하고 - 자유로워지기 - 조정하고 - 부딪치고 -..." 

허상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것. 그렇다고 문제를 내 평개 쳐 두라는 말이 아니다! 의식성장의 기회로 삼으면 된다. 


"사람을 높여 보지 말고, 낮춰 보지도 말고.'그것 자체'의 관점으로" 

실제 타인을 사랑과 감사로 대하라는 말보다 훨씬 도움이 된다. 우월감도, 열등감도 느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사람이든 상황이든 주관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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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워크숍을 통해서, 그동안 스스로 만들어내고 얽매이는 문제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그리고 필요가 없는지 깨달았다. '헌신한다'는 것이, 마치 천명처럼 여겨지는 어떤 큰 의미가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나에게는 큰 발견이다. 언제든 의도하고 끝까지 행동하는 것으로 헌신할 수 있다 :) 그리고 의식이 높아지면서 직관도 발달하게 되는데, 신기하게도 워크숍 중간쯤에 새로운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고, 지금은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 워크숍 이전 '작은 나'에만 갇혀 있을 때에는 생각지도 못한 직업이다. 


인생에서 계속 문제가 되풀이되는 것 같을 때, 반복되는 자기기만과 합리화,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과 갈망, 책임 없는 도피성 자유만을 찾았다가 다시 패배감에 빠질 때, 온전한 내 삶을 산다는 느낌이 없을 때... 사람마다 때는 다르겠지만, 반복되는 쳇바퀴 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느끼는 시점이 있을 것이다. 그때 꼭 만났으면 하는 워크숍이다. 


기회가 된다면 꼭 참가 해보길 진심으로 강력 추천한다.

ICC8기 안O경


출처

https://blog.naver.com/dks900409/223521519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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